지은이 조셉 브리스토우Joseph Bristow는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다. 책으로는 Sexual Sameness: Textual Differences in Lesbian and Gay Writing(1992), Activating Theory: Lesbian, Gay, Bisexual Politics(1993), Effeminate England: Homoerotic Writing After 1885(1995), The Internal Desires of Angela Carter: Fiction, Femininity, and Feminism(1997) 등이 있다.
옮긴이 이연정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원으로 있다. 번역서로는 <<페미니스트>>(공역), <<사이보그 사이버컬처>> (공역)가 있다.
공선희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으며, 서울특별시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악녀>> (공역)이 있다
책 소개
패러다임 총서 7
섹슈얼리티에 대한 다양한 이론 소개 섹슈얼리티는 성적 욕망을 지칭하기도 하고, 동시에 성적인 존재를 가리킨다. 또한 내적 현상과 외적 현상, 정신적 영역과 물질적 세계 모두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처럼 섹슈얼리티는 역사적 구성물이자 허구적 단일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성적 욕망에 관한 이론들을 소개하면서 19세기 과학자들이 어떻게 '섹슈얼리티'를 발명했는지 밝히고 있다. 그 범주는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성 과학적 논의부터 에로티시즘에 대한 최근의 각종 논의까지 다양하다. 특히 문화 연구, 문학 비평, 페미니즘 이론 속에서 프로이트와 라캉이 차지하는 위치라든가, 바타이유, 보드리야르, 식수, 들뢰즈, 이리가레이, 크리스테바의 논의에 대해서고 언급하고 있다. 그밖에 오늘날의 퀴어 이론에 남아 있는 푸코의 유산 그리고 포스모던한 성 정체성의 문제와 같은 주제와 이론을 다룬다.
서론에서는 빅토리아 시대 후기의 성 과학에서부터 퀴어 이론에 이르기까지 에로티시즘에 관한 20세기의 주요 논쟁들을 살핀다.
1장은 섹슈얼리티의 부흥이 매우 근대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1860년대부터 20세기 초반이라는 특정한 시기의 성 과학의 발전에 대해 검토한다. 에로티시즘에 관한 우리의 지식을 넓히고 싶어하는 분류학적인 열망에도 불구하고 성 과학은 자신이 평가하려는 모든 유형의 성 정체성과 행위들을 연구하고자 할 때 제한적인 설명력만을 갖게 된다고 한다.
2장은 성 과학 이상으로 섹슈얼리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준 정신 분석학을 검토한다. 여기서는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그의 계승자인 자크 라캉으로 이어져 생물학적 기제로부터 에로티시즘의 분리를 완성한다. 그리고 프로이트주의 이론과 라캉주의 이론을 각각 흡수하고 있는 페니스와 남근에 관한 서로 다른 페미니스트 관점들을 다룬다.
3장은 프로이트의 죽음 충동에 관한 이론으로 시작한다. 여기서는 섹슈얼리티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격렬하게 동요하는 이유, 욕망의 생명 부여적이고 죽음 관련적인 측면에 관한 논의가 어떻게 해서 포르노그라피에 관한 현대의 페미니즘 논쟁에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지 드러낸다.
4장은 푸코가 섹슈얼리티를 비판적 범주로 탈신비화하기 위해 채택학 독특한 방법들을 검토한다. 권력 내재적인 담론들이 어떻게 욕망을 구조화하는가에 대해 집중함으로써, 그는 프로이트에서부터 현대 페미니스트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상가들이 거의 동일한, 즉 격렬한 성적 욕망은 필연적으로 억압과 해방의 체계에 갇혀 버린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던 개념 체제를 면밀하게 살핀다.
결론에서는 양성성, 성전환 논쟁, 그리고 유색 인종의 성적 공동체 등에 관한 풍부한 논쟁들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계속해서 자신들의 욕망을 그릇되게 표현하는 시대 착오적인 용어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