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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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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태
저자 임재철
발행일 2001년 5월 31일
사이즈 A5
쪽수 192쪽
ISBN 978-89-85367-97-8 9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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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지은엮은이 및 지은이

임재철
서울 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필름 컬처>의 편집 주간이다. 번역서로는 <<대중 영화의 이해>>, <<비열한 거리 - 마틴 스콜세지: 영화로서의 삶>> 등이 있다.

김성욱
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박사 과정에 있다.

김성태
한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상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박지회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 3대학 영화학과 박사 과정에 있다.

이정우
파리 1대학에서 영화 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홍성남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엮은 책으로는 <<로베르 브레송의 세계>> 등이 있다.
책 소개
시간과 기억을 탐구하는 감독, 알랭 레네
1950년대의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시작되는 알랭 레네의 50년에 걸치는 작업들은 이제 세계 영화사에서 비견하기 어려운 광휘光輝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영향력이란 측면에서도 고다르를 제외하면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한 감독도 달리 찾기 어려울 것이다. 초기부터 그를 사로잡은 것은 항상 '인간의 의식'의 문제였다. 그의 많은 영화들은 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는가, 기억과 상상력이 갖고 있는 리얼리티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추상적인 문제들을 다루었다.

후기로 가면서 보다 넓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는 기억의 문제도 개인적 영역에서 벗어나 집단적인 것 내지 사회적인 것으로 그 범위를 확장시켜 나간다. 그는 <미국에서 온 삼촌>, <죽음에 이르는 사랑> 등에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영화를 통해 표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기억이 단순히 우리를 억압하는 것만은 아니며 '해방적인 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영화란 매체를 통해 무한의 끝을 사고해보는 것, 바로 이런 것이 레네의 작업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그는 말의 가장 정확한 의미에서 영화사상 가장 '사변적인 speculative'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레네는 매우 미묘한 의미에서 정치 영화들을 만들어온 영화 감독으로 이해될 수 있다. 초기 그의 영화들은 서사 내로 통합 불가능한 '역사적 재난'을 환기함으로써 그를 통해 알제리에서의 프랑스인들의 잔학 행위를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들뢰즈도 인민이 실종되었거나 부재함을 보여줌으로써 레네의 작품들이 일정한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레네의 영화사적 중요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점은 1980년대 이후의 그의 작품들이 별반 큰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영미권에서 심한 편이어서 조나단 로젠봄 같은 비평가들은 영어권에서 레네는 거의 '지역주의자regionalist' 취급을 받는 형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지극히 프랑스적인 감독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그의 최근작들, 특히 <스모킹 / 노 스모킹> 같은 영화들은 '프랑스적인 기벽' 정도로 치부될 정도이다. 그의 관심사가 얼마나 일관된 것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것은 참으로 부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쨌거나 그의 전모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알랭 레네의 작가적 '형성기'에 대하여
레네의 성장 과정과 <반 고흐>에서부터 <스티렌의 노래>까지의 단편 영화 작업을 통해 보여 준 영화적 성숙함을 살펴보고 있다. 즉, 레네가 <히로시마 내 사랑>을 내놓기 전까지 어떤 길을 거쳐 일찍부터 '작가'로 형성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레네와 누보 로망
문학적 세계에 반한 레네는 많은 작가들과 영화 작업을 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누보 로망 작가라 할 수 있는 알랭 로브그리예(<지난 해 마리앵바드에서>)와 마르그리트 뒤라스(<히로시마 내 사랑>)와 작업한 작품을 통해 '문학적인 것'과 '영화적인 것'이 어느 하나 희생하지 않으면서 영화로 구현되는지 살펴보고 있다.

레네 영화에서의 시간과 기억
레네는 영화적 이미지를 통해 사유의 메커니즘, 즉, 시간과 기억에 관한 그의 탐구를 잘 그려낸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히로시마 내 사랑>, <지난 해 마리앵바드에서>, <뮤리엘> 등을 통해 시간, 장소, 기억의 상호 작용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잔혹한 회귀의 시간들: <뮤리엘>
전체적인 경관과 고립되어 화면에 담긴 일련의 단편적인 공간들에서 공간 감각을 감지하기 어려운 작품인 <뮤리엘>. 또한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순차적으로 나아가지만 이양기의 중심을 찾기 어렵다. 이처럼 까다로움과 난해함을 보여 주는 <뮤리엘>이 구축하는 독특한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이 영화가 주는 미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레네 -- 그 편집증과 분열증
누벨 바그 시대의 프랑스를 편집증의 시대라 한다면 레네는 분열증의 방법을 들고 싸웠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최근 작업은 다시 지나친 분열증에 대해 편집증의 방법을 가지고 싸움을 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흡연 / 금연이 만들어 내는 '운명선'
영화사상 유레를 보기 드문 '인터액티브 코미디'라 할 수 있는 <스모킹>과 <노 스모킹>을 통해 실존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차례
알랭 레네의 작가적 '형성기'에 대하여 ― 홍성남
레네와 누보 로망 ― 박지회
레네 영화에서의 시간과 기억 ― 김성욱
잔혹한 회귀의 시간들: <뮤리엘> ― 홍성남
레네 -- 그 편집증과 분열증 ― 김성태
흡연 / 금연이 만들어 내는 '운명선' ― 이정우
알랭 레네-기억으로서의 세계 ― 임재철
알랭 레네 및 알렝 로브그리예와의 인터뷰
필모그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