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토마스 엘새서 Thomas Elsaesser는 저명한 영화학자로 암스테르담 대학의 '텔레비전/영화학과'의 교수이며 '변화하는 영화 문화Film Culture in Transition'(총서)의 편집자다. 그는 New German Cinema(1989), Early Cinema(1990), A Second Life(1996), Fassinder's Germany(1996) 등과 같은 책을 저술했으며, 초기 영화 및 미래의 영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케이 호프만 Kay Hoffman은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스투트가르트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의 학술 기획자이자 설립자이다. 호프만은 영화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영화와 텔레비전 영화제를 조직하기도 했다. 책으로는 Am Ende Video-Video am Ende(1990), Natur und ihre filmishe Aufl sung(1994), Zeichen der Zeit(1996), 그리고 Trau-Schau-Wem(1997) 등이 있다.
마이클 이튼Mick Eaton은 연극과 영화를 감독하기 전 사회 인류학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스크린Screen> 등의 저널에 텔레비전에 관한 주요 논문들을 발표했다. 그는 1980년대를 호주에서 보낸 그는, 그 후 영국으로 돌아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집필했다. 작품들 중에는 맥카시 사건에 관한 Fellow Traveller와 Pan Am 참사를 추적한 Why Lockerby?가 있다. 그는 다른 영화들도 제작 중에 있다.
마르틴 에멜레Martin Emele는 칼스루에의 국립 조형 대학the Staatiche Hochsule f r Gestltung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그는 고고학 프로젝트인 CHAMP에서 인터랙티브 재현과 시청각적 기록을 담당하고 있으며, EIKK(European Institute of Cinema Karlsruhe)의 상임 스태프로도 활동하고 있다.
존 엘리스John Ellis는 현재 본머스 대학교 교수이다. 켄트 대학에서 가르친 후, 그는 1982년 Large Door라는 제작 회사를 설립하여 서구와 비서구 영화에 관한 32부작 시리즈인 Visions와 같은 미디어에 관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다. 독립 제작사 이 밖에도 그는 Visible Fictions(1982/1993)의 저자이며 영화와 텔레비전 연구로 널리 알려졌다.
스탠 라핀스키Stan Lapinski는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작가이자 독립 시나리오 작가이다. Skrien의 공식 편집자인 그는 네덜란드 영화 박물관에서 회고전을 기획하면서 희곡과 음악극을 쓰고 있다.
레브 마노비치Lev Manovich는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 미디어 분야에서 작업하는 아티스트이자 이론가이다. 그는 1984년 이래로 애니메이터, 프로그래머, 연구자, 교육자로서 영화의 컴퓨터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커뮤터 이미지, 가상 공간, 멀티미디어, 디지털 영화, 미디어 고고학 등의 이론과 역사에 대한 많은 논문들은 발표하고 이싿. 최근 컴퓨터 미디어의 사회 문화적 기원과 1920년대 유럽 아방가르드와의 관계에 대한 "The Engineering of Vision from Constructivism to Virtural Reality"란 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샌디에고) 시각 예술학과 교수로 있다.
에드가 라이츠Edgar Reitz는 1932년 독일 출생의 영화 감독이다. 그는 뮌헨에서 독어학, 예술사, 국제법, 연극학 등을 공부했고, 1950년대 초 몇 편의 시와 단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1952년 연기 공부를 했으며, 1950년대 중반까지 몇 편의 영화에서 카메라, 편집, 제작 등을 맡았다. 1959년에 다큐멘터리와 단편 영화 작업을 시작했고, 같은 해 '다큐멘터리 59'(Doc 59)라는 집단을 만들었다. 이 집단은 이후 1962년 '오버하우젠 선언'을 만들어 낸 '뮌헨 그룹'으로 이어졌다. 1963년 알렉산더 클루게와 함께 그는 울름에 있는 디자인 전문 학교에 영화학과를 설립했다. 이 글에서 소개된 <고향 Heimat>(1984) 이외에도 알렉산더 클루게와 공동 연출한 <위험과 죽음의 도정으로 이끄는 심간한 고난 In Gefahr und gr sster Not bringt der Mittelweg den Tod>(1974)과 한스 피터 클루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알렉산더 클루게, 롤커 쉴렌도르프 등이 공동 연출한 <독일의 가을 Deutschland im Herbst>(1978) 등의 작품이 있다.
조이스 루드넷Joyce Roodnat은 저널리스트이자 NRC Handelsblad의 예술 비평가이다.
콘레드 쉐프터 Conrad Schoeffter는 스위스 태생으로 독립 프로듀서이자 미디어 컨설턴트이다.
책 소개
영화의 미래 디지털은 현재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영화의 미래 또한 디지털 환경을 통해 급속하게 변화한다. 하지만 디지털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는 현재 한국에서 전무한 상태다. 단지 디지털 기술을 다룬 책들만이 출간되었을 뿐이고, 디지털에 대한 막연한 담론만이 무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저명한 영화학자 토마스 엘새서가 편집한 <<디지털 시대의 영화>>는 그런 디지털과 디지털 시대의 영화에 관한 혼란스런 담론들을 새롭게 정리하고, 디지털에 관한 핵심적인 문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 디지털 시대의 영화>>는 원제목인 '영화의 미래: 카인, 아벨, 혹은 케이블'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디지털 미디어를 도대체 같은 부류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이들 간에 어떤 가족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인지, 혹은 이들을 반목하게 만들거나 함께 묶어내는 공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살피는 데서 출발한다. 뉴미디어란 미명하에 혼란스럽게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를 하나의 미디어로 묶어내는 기존의 안이한 설명과는 달리 이 책의 저자들은 각각의 미디어의 역사, 그것의 특수성, 미디어 간의 수렴과 발산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래의 영화에 관한 고고학'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에 관한 다양한 문헌들과 자료, 그리고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출간은 1993년 11월, 헤이그에서 "카인과 아벨"이란 제목으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화 제작자, 비평가, 학자, 저널리스트, 심지어 영화 감독이 참여해 이 책을 만들어 냈다. 편집자인 토마스 엘새서를 포함해서 역사가인 지그프리트 지린스키, 브라이언 윈스턴, 미디어 이론가인 레브 마노비치, 아방가르드 영화 감독인 그래엄 웨인브렌, 텔레비전 이론가인 존 엘리스, 영화사가인 피에르 솔랭, 영화 감독 에드가 라이츠 등이 이 책에서 영화의 미래와 디지털 시대의 영화에 관해 자신들의 견해를 개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
정보와 사례 연구가 풍부한 이 책은 영화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기에,미디어 연구자들과 영화 학자들, 그리고 이미지와 사운드의 세계를 뒤바꾸고 있는 현재의 중요한 변화를 좀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다.
서론은 영화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수렴, 발산, 차이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있다. 토마스 엘새서는 이 글에서 디지털이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사유하는 '도구'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1부는 미디어의 고고학을 다루고 있다. 현재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1부의 저자들, 토마스 엘세서, 레브 마노비치, 에드가 라이츠, 비토 지가리오 등은 영화의 아버지 루이 뤼미에르의 현재성, 영화 스크린의 계보, 영화의 근원으로서의 운동과 속도, 텔레비전과 영화와의 관계를 역사적인 전망하에서 살펴보고 있다.
2부는 영화와 텔레비전(비디오)을 둘러싼 논쟁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피에르 솔랭, 존 엘리스, 마이클 이튼과 같은 저명한 학자들은 영화와 텔레비전이 카인과 아벨처럼 서로 친족 살해 관계인가, 아니면 공생 관계로 볼 수 있는가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저자들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두 미디어가 기생 식물처럼, 그리고 형제라기보다는 숙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3부는 디지털이 초래한 '거짓'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는 기존의 아날로그 이미지와 달리 이미지의 조작성이란 문제를 제기한다. 3부는 이미지의 사실성을 강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디지털 환경을 통해 어떤 문제에 봉착했는가를 <로저와 나>와 같은 영화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4부는 디지털의 미래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영화의 미래에 관한 경제적인, 기술적인 논의가 '뉴 미디어'를 이해하는데 충분치 않다고 밝히면서 디지털의 문화적인 조건, 감시의 변화와 세대의 변동, 사고의 변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차례
서론 1. 영화의 미래: 수렴, 발산, 차이 / 토마스 엘세서
1부 미디어 고고학 2. 컴퓨터 스크린의 고고학을 향해서 / 레브 마노비치 3. 루이 뤼미에르: 영화 최초의 버추얼리스트? / 토마스 엘세서 4. 속도는 영화의 어머니다. / 에드가 라이츠 5. 텔레비전 시대의 종말 / 지그프리트 지린스키 6.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영화-텔레비전 관계의 대항사를 위해? / 비토 자가리오
2부 영화와 텔레비전 7. 지평선을 응시하며: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이다 / 콘래드 쉐프터 8. 텔레비전과 클로즈업: 훼방인가 조화인가? / 피에르 솔랭 9. 영화와 텔레비전: 라이오스와 오이디푸스 / 존 엘리스 10. 영화와 텔레비전: 에덴 동산에서 놋의 땅으로? / 마이클 이튼 11. 환상의 섬 : 제작 논리로서의 꿈의 논리 / 토마스 엘새서
3부 다큐멘터리: 디지털 시대의 첫 번째 희생자? 12. "나는 믿는다, 고로 나는 본다"--다큐멘터리와 디저털 / 케이 호프만 13. 극장용 다큐멘터리와 텔레비전용 다큐멘터리 : 한 손으로 손뼉치기 / 브라이언 윈스턴 14. 스크린 속에서 의사들은 모두 주인공이 된다 / 조이스 루드냇 15. 벌과 나비에서 <로저와 나>까지 / 스탠 라핀스키, 레네반 우플렌 16. 거짓말하기 그리고 행동하기: 영화와 원격 현존 / 레브 마노비치
4부 디지털의 미래 17. 디지털 영화: 전송, 사건, 시간 / 토마스 엘세서 18. 텔레비젼 스크린: 바보 상자에서 게임 제조기로 / 에드 탠 19. 랜덤 액서스의 대두 / 그래엄 웨인브렌 20. 전자적 영화 - 디지털로의 노정 / 케이 호프만 21. 여가 시간을 향한 가상 현실의 기습: 가상 현실에서의 다큐멘터리의 영화 제작을 위한 도전과 가능성 / 마르틴 에멜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