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희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조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영화-방송 대학(School of Cinema and Television)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화를 비롯한 대중 문화의 이론과 비평이 주된 관심 분야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 <인터넷 영화의 개념화를 위한 제안>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대중문화와 영화비평>>(공저)이 있다.
책 소개
<<영화의 재구성>>은 ‘영화’라는 매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영화의 내용과 형식은 물론이거니와 영화가 대중 문화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올드 보이>(2003), <우리 형>(2004), <달콤한 인생>(2005), <천하장사 마돈나>(2006) 등의 비교적 널리 알려진 한국 영화들을 중심으로 하여 ‘미장센,’‘촬영,’‘사운드,’‘편집’과 관련된 주요 원칙들과 개념들에 대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서 현재 국내외 영화계의 주요 이슈라고 할 수 있는 ‘미장센의 과잉,’‘영화 산업과 음악 산업의 시너지’ 등의 현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계가 요구하는 기술적인 원칙들 역시 시대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5장부터 7장까지는 영화의 산업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내러티브’와 ‘장르’에 대한 심도 깊은 관찰을 통해서 상업 영화계의 제반적인 요구 사항에 대해서 이해하려 한다. 즉, 시나리오의 구성과 표현 형식에 있어서 상업 영화계는 어떠한 형식을 선호하며 이러한 형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어느 정도로 용이한 것인지를 밝혀 본다. 이를 통해 영화계에서의 감독이나 프로듀서 등이 가진 ‘작가’로서의 역량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8장과 9장은 영화가 대중적인 매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상업 영화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축이 관객인 만큼 관객이 영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해보고 있다. 특히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서 스타가 관객과 어떠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논의함으로써 ‘스타’와 ‘관객’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 쉬리>(1999)를 분기점으로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주었다. 이제 한국 영화는 한국인이 즐겨보고 사랑하는 ‘국민적인 대중 매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영화의 재구성>>은 바로 이렇게 최근 제작된 한국 영화들과 이를 둘러싼 문화 현상을 주로 다룬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연출 방식, 스타 생산 메커니즘 등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영화는 뉴 밀레니엄 시대의 대중 문화를 선도하는 매체이다. 광고나 뮤직 비디오는 영화를 모태로 탄생하였으며 컴퓨터 게임 역시 영화적인 문법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뉴 밀레니엄 시대의 대중 문화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1장 미장센 1. 미장센의 요소 2. 미장센 과잉
2장 촬영 1. 촬영의 요소 2. 롱 테이크의 다양한 모습
3장 사운드 1. 사운드의 요소 2. 영화 산업과 음악 산업의 시너지
4장 편집 1. 이미지 편집 2. 사운드 편집 3. 편집의 시대적 변화
5장 내러티브 1. 전형적 내러티브 2. 비전형적 내러티브 3. PPL과 영화 내러티브
6장 장르 1. 장르 용어 2. 영화 장르의 형성 요인 3. 장르의 역동성 4. 순수 장르와 복합 장르 5. 장르 분석과 비평: 슬래셔 영화
7장 작가 1. 작가주의의 기원 2. 작가주의 방법론 3. 상대적 개념으로서의 작가
8장 스타 1. 할리우드 스타덤의 역사 2. 스타의 텍스트성 3. 스타덤의 다양화 4. 스타와 사회
